google-site-verification: google10c8f17317de71cf.html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 250억 짜리 최고 비싼 달걀, 2편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 250억 짜리 최고 비싼 달걀, 2편

by 올리브골드 2025. 4. 21.
반응형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달걀은 무엇일까요? 바로 ‘파베르제 달걀(Faberge Egg)’입니다. 경매 평균 낙찰 가격이 무려 250억 원을 호가하는 파베르제의 달걀은 제정 러시아 시절 피터 칼 파베르제 보석 세공사가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든 부활절 달걀인데요, 모두가 깜짝 놀랄 서프라이즈가 있는 보물들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52개 황금 달걀, 시리즈 2편의 4개의 작품들을 차례로 보실까요?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출처 나무위키

■작품4.  전차를 탄 케루빔 (분실)

(Cherub with Chariot Egg, 1888)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전차를 탄 케루빔=출처 나무위키
1888년 제작된 네 번째 황실 달걀이자 현재는 사라진 6개의 황실 달걀들 중 하나입니다 .
 
 * 제작 배경: 알렉산드르 3세가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의 결혼 25주년을 기념하여 선물한 달걀입니다. 특별한 기념일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 외형: 푸른색 에나멜 바탕에 금으로 섬세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특히 달걀의 윗부분에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활과 화살통을 든 케루빔(천사의 일종)이 끄는 작은 전차 모형이 올려져 있습니다. 이 케루빔은 부부의 사랑을 상징한다고 여겨집니다.
지금은 사라졌기 때문에 정확한 디자인은 불확실합니다. 이 계란을 찍은 사진 딱 한 장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문제는 다른 계란에 가려져있기 때문에 다른 계란에 흐릿하게 반사되어 비치는 상으로만 겨우겨우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 달걀의 겉모습을 복원하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기울였고, 위에 나온 사진이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가장 비슷하게 3D로 재현한 모습이다. 기록에 따르면 계란이 담긴 마차를 이끄는 케루빔이 하나있고, 계란 속 시계를 들고 있는 케루빔이 하나 더 있다고 했습니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출처 나무위키
 * 서프라이즈: : 이 달걀의 서프라이즈는 현재 분실되었지만, 당시 기록에 따르면 작은 시계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사랑을 상징하는 케루빔과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의 조합은 영원한 사랑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마치 "사랑은 시간을 초월한다"고 속삭이는 듯하네요!
 
현존 여부: 
1888년 4월 24일 정교회 부활절에 황후에게 선물로 주어졌고 이후 황궁에서 보관되다가 혁명 이후 크렘린 무기고로 보내졌고 그 이후 1922년 소브나르콤으로 보내졌다는 기록을 끝으로 지금은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작품6.   덴마크 궁전

 (Danish Palaces Egg, 1890)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덴마크궁전=출처 나무위키
알렉산드르 3세는 4,260 루블을 내고 이 달걀을 사서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 제작 배경: 알렉산드르 3세가 그의 아내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에게 선물한 여섯 번째 황실 달걀입니다. 황후의 고향인 덴마크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기 위해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외형: 섬세한 금 세공으로 엮인 격자무늬 바탕에 핑크색 에나멜이 칠해져 있습니다. 달걀 표면에는 황후가 가장 좋아했던 덴마크의 두 궁전, 아말리엔보르 궁전과 베른스토르프 궁전의 미니어처가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덴마크궁전, 그 속의 접이식 스크린=출처 나무위키

 * 서프라이즈 달걀의 서프라이즈는 다섯 개의 작은 그림이 들어있는 접이식 스크린이었습니다.  이 그림들은 황실 요트 '멤논'과 알렉산드르 3세의 별장인 가치나 궁전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고향의 풍경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소중한 추억까지 담아 황후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을 것 같네요. 마치 앨범처럼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현존 여부: 1917년 혁명 직전까지는 가치나 궁전에 소장되어 있다가 이후 크렘린 무기고 박물관으로 보내졌습니다. 이후 1930년 다른 11개의 보석 댤걀들과 함께 팔려나갔는데, 개중 덴마크 궁전 달걀은 저 멀리 뉴욕의 한 갤러리로 1500 루블에 팔려나갔고, 그 후로 계속 뉴욕의 수집가들 사이를 전전하다가 지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전시 중입니다.

 

■작품7.  아조프의 기억 

(Memory of Azov Egg, 1891)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아조프의 기억=출처 나무위키
1891년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를 위한 부활절 선물로 만들어진 일곱 번째 황실 달걀입니다.

* 제작 배경: 니콜라이 2세가 황태자 시절 동방 여행 중 타고 여러 곳을 방문했던 군함 '아조프'를 기념하여 그의 어머니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에게 선물한 달걀입니다. 아들의 안전한 귀환과 그리움을 달래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 외형: 다이아몬드와 루비로 장식된 자수정 재질의 달걀입니다. 금으로 만든 정교한 닻 무늬와 밧줄 장식이 바다를 연상시킵니다.
이 부분은 정교한 배가 바다 속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금박 소용돌이 금 꽃장식을 붙여놨는데, 넓은 황금 소용돌이띠 장식 위에는 드롭 루비와 다이아몬드들이 세팅되어 있다. 그리고 달걀 내부에는 초록색 벨벳으로 안감을 대놨습니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아조프의 기억,속의 군함=출처 나무위치

 *  서프라이즈 : 황금 링이 붙어있어서 이 링을 붙잡고 미니어처를 계란에서 꺼내면  달걀 내부에 아조프 군함의 정교한 모형 미니어쳐가 들어있습니다. 이 모형은 백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작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배의 돛과 깃발까지 세밀하게 표현된 이 모형은 마치 병 속에 담긴 배처럼 놀라운 정교함을 자랑합니다. 아들의 용감한 항해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던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입니다.

 
*현재 소장 여부: 현재는 크렘린의 무기고 박물관에서 고이 소장 중입니다.
 

■작품10.   르네상스

(Renaissance Egg, 1894)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르네상스=출처 나무위키

1894년 알렉산드르 3세가 아내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에게 선물한 달걀. 알렉산드르 3세가 아내에게 준 마지막 파베르제 달걀입니다.

 * 제작 배경: 알렉산드르 3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에게 마지막으로 선물한 달걀입니다. 비극적인 배경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 외형: 흰색 에나멜 바탕에 금으로 섬세한 르네상스 스타일의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달걀의 형태는 16세기 플랑드르의 보석 상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파베르제의 황금달걀, 르네상스=출처 나무위키
 * 서프라이즈기록에 달걀 안에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적혀있었지만, 정작 사람들이 달걀을 열어봤을 때는 달걀 안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혁명을 거치며 안에 들어있던 내용물이 사라진 것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학자가 '부활' 계란이 르네상스 계란 안에 정확히 들어맞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 부활 계란이 르네상스 내부에 들어있던 서프라이즈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부활 계란은 예수가 무덤 속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표현한 달걀로, 원래는 별도의 파베르제 달걀로 여겨졌으나 르네상스 달걀의 부속품이었다는게 밝혀지면서 한 세트로 묶이게 되었습니다.

                 [파베르제의 황금달걀 속에 든 부활 달걀, 르네상스=출처 나무위키]

 

*현재 소장 여부 : 알렉산드르 3세는 무려 4,750루블를 주고 이 르네상스 달걀을 사들였다. 그러나 1917년 러시아 임시정부가 이 달걀을 압수했고 이후 1500루블에 미국으로 팔려나갔다. 이후 미국 수집가들 사이를 떠돌다가 1965년에는 말콤 포브스가 사들였고, 2004년에는 러시아 올리가르히 빅토르 베켈베르크가 개인 콜렉션으로 사들였다. 베켈베르크는 이 르네상스 달걀 말고도 무려 9개의 달걀을 포브스에게서 구입했는데 무려 그 시대에 그 값어치가 1억 달러였다고하는데 ₩으로 환산하면 1,400억원이 맞지요?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출처 나무위키

[참고] 파베르제 황금 달걀 (Fabergé Eggs) 개요

파베르제 황금 달걀은 러시아 황실의 로마노프 가문을 위해 칼 파베르제(Carl Fabergé)의 보석 공방에서 제작된 일련의 정교한 보석 세공품인데 1885년부터 1916년까지 매년 부활절을 기념하여 황제 알렉산드르 3세와 그의 아들 니콜라이 2세에게 선물로 헌정되었습니다.
총 69개의 황실 달걀이 제작되었으며, 이 외에도 개인 소장가를 위해 제작된 몇 개의 달걀이 더 있다. 러시아 혁명 이후 많은 달걀이 흩어지거나 소실되었지만, 현재까지 57가 남아있는데 상당수가 박물관이나 개인 컬렉션에 보존되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데 파베르제 달걀은 뛰어난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로 인해 보석 공예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참고] 황금 달걀 탄생의 기원

당시 러시아를 다스리던 사람은 알렉산드르 3였습니다.  그는 덴마크의 공주인 마리야 표도로브나와 결혼했는데 처음에는 정략결혼이었지만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마리야 황후는 고국 덴마크를 그리워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알렉산드르 3세는 아내가 부활절 달걀을 좋아했던 걸 기억하여, 보석 세공사 피터 파베르제를 불러 약혼 20주년을 기념해 달걀 모양의 보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후 이 화려하고 정교한 보석 달걀은 '파베르제의 달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러시아 황실은 물론 유럽 각국의 왕족과 귀족들에게 사랑받는 수집품으로 떠올랐습니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포브스=출처 나무위키

[참고] 황금 달걀의 전체 규모

파베르제의 달걀은 총 69개가 만들어졌고 개중 57개가 현재까지 남아있다. 안 그래도 하나하나가 대단한 보물로 간주되지만, 개중에서도 황실 전용 선물로 따로 제작된 달걀 52개는 특별히 가치가 높다. 이 52개의 달걀은 거의 모두가 피터 파베르제 본인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달걀로, 그중 46개가 남아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러시아 혁명을 거치며 러시아 국외로 유출되는 바람에 현재 러시아에 남아있는 건 오직 10여 개에 불과하다. 지금도 경매에 나오면 수백만 파운드를 가뿐히 호가하는 최고급 수집품인데, 포브스의 발행인이자 정치인인 말콤 포브스는 무려 9개의 파베르제 달걀을 수집한 걸로 유명하다.                          [출처=나무위키]

 

맺는말

이 작은 달걀 하나에 담긴 이야기나 그 속에 숨겨진 아기자기한 예술적인 미니어처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2004년, 미국의 억만장자 포브스가 황실 달걀 9개를 구입해 다시 세상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지요.
파베르제의 황실 달걀은 단순한 보석을 넘어, 역사와 예술, 그리고 놀라운 발견의 이야기와 슬픈 역사도 담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또 다른 아름다움의 황실 달걀들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