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 러시아 시절 피터칼 파베르제 보석 세공사가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든 부활절 달걀인데요,
모두가 깜짝 놀랄서프라이즈가 있는 보물들입니다.
오늘은 시리즈 4편,
다음의 두 개의 황금 달걀의 황홀한 아름다움 같이 보실까요?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4편
■[작품14] 12개의 모노그램
[작품의 역사]
니콜라이 2세가 1896년 어머니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태후에게 선물한 부활절 달걀. 니콜라이 2세가 황태후에게 선물한 2번째 달걀 보석으로 알렉산드르 3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4개의 황실 달걀들 중 하나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4편, 12개의 모노그램
[작품의 제조 재료와 특징] 전체적인 몸통은 짙은 푸른 에나멜에다가 붉은 금, 로즈컷 다이아몬드 등을 세팅해서 만들었고, 그 위에 달걀의 각 패널에는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태후, 알렉산드르 3세의 모노그램이키릴 문자로 새겨져 있다. 총 6개의 패널이 붙어있으며 패널마다 러시아 황제관과 황태후, 황제의 모노그램인 'MF(Maria Fydorovna)'와 'AIII(Alexander III)'가 각각 새겨져 있다. 잘 살펴보면 패널 위쪽에는 MF가, 아래쪽에 AIII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탠드는 다양한 색상의 금으로 만들어졌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4편, 12개의 모노그램
[서프라이즈]
원래는 달걀안에 상아색 바탕에 사파이어로 장식된 6개의 알렉산드르 3세 미니어처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4편, 마리야 표로드브나황태후
[달걀의 현재 소재지] 지금은 워싱턴 D.C.의 힐우드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작품18] 펠리컨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4편, 펠리컨
[작품의 역사]
1898년 니콜라이 2세가 어머니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태후에게 선물한 부활절 달걀. 1898년 러시아 보석상 파베르제의 감독하에 미하일 에블람피예비치 페르킨이 만들었다.
[작품의 제조 재료와 특징]
붉은 금, 다이아몬드, 진주, 회색이나 분홍빛, 푸른색, 유백색 에나멜로 만들어졌다. 달걀 받침대 자체는 다양한 샛색의 황금으로 주조했고 달걀을 열면 상아로 깎은 8면의 병풍이 펼쳐진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4편, 펠리컨
겉면에 에나멜이 칠해지지 않은 몇 안 되는 파베르제 달걀들 중 하나로, 겉면이 통째로 금속성 광택이 나는 붉은빛 황금으로 되어있어 번쩍번쩍하다. 맨 위에는 에나멜로 만든 암컷 펠리컨이 자기 새끼한테 먹이를 먹여주는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태후의 모성애를 상징한다고. 달걀에는 달걀을 선물한 날짜인 1898년을 상징하는 고전적인 모티브가 새겨져 있으며'주님, 우리 포도원을 방문하시어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겠나이다 '라는 비문이 새겨졌다. [서프라이즈]
이 계란의 서프라이즈는 황후가 후원하는 자선기관의 모습을 담은 8면의 병풍이다.
계란 속에 든 8개의 상아색 미니어처들로 이루어진 연장 스크린으로 펼쳐진다.
크세닌스키 연구소, 니콜라이 고아원, 애국 연구소, 스몰니 연구소, 예카테리나 연구소, 파벨 연구소, 상트페테르부르크 니콜라이 고아원, 엘리자베스 연구소 등이 바로 그것. 이 기관들의 모습이 진주로 테두리를 친 상아 판넬 안에 그려져있다.
[달걀의 현재 소재지]
이 달걀은 1930년대에 미국의 사업가에게 팔려나갔고, 이후 미국 전역의 백화점에서 전시되다가 1937년 즈음 부유한 사업가의 아내가 구입해갔다. 1947년 아내가 죽자 이 달걀은버지니아주리치먼드에 있는 버지니아 미술관에 기증됐고 현재까지도 거기서 전시 중이다.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 4편, 펠리컨
맺는말
파베르제의 황금 달걀은 역시나 넋을 잃고 감상하게 되는군요.
러시아 옛 러시아 제국 시절 혁명 이전의 알렉산드르 3세와 니콜라이 2세의 아내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효심으로 이 작품들이 빛을 보게 되었지만 러시아 혁명을 거치고 뿔뿔이 흩어진 달걀들이 현재 러시아에는 10여 개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지만 아름다움으로 자체에서 빛을 내 뿜는 예술성을 잘 감상하셨길 바랍니다.
